박유진 의원, "경계선지능인의 사회진입 지원, 맞춤형 직업교육이 답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들의 재능이 꽃피우도록 맞춤형 직업교육 등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해야"
[김진규 기자]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3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계선지능인의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박유진 의원과 차 의과학대학교 김지은 교수의 발제와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박 의원은 발제를 통해 "서울시에만 약 127만 명의 경계선지능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청년층(만 19~34세)이 약 30만 명에 달한다"며 "장애인 대비 10배가 넘는 인구가 교육지원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계선지능 청년의 실업률은 일반 청년 실업률(5.1%)의 7배에 달하고, 4년제 대학 중도탈락률은 일반 학생(5.2%)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경우에도 대부분이 단기 아르바이트와 단순 노무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자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 의원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은 청년이라는 사회적 약자성에 더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서 정책적 혜택도 받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경계성지능인의 성장과정에서부터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발굴하여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개별화된 직업적성 평가와 맞춤형 직업교육 ▲심리상담과 사회성 훈련 등 종합적 지원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사회적 인식개선 캠페인 ▲친화적 고용환경 조성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경계선지능인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꽃피우지 못한 ‘숨겨진 천재’들을 발굴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