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한국적 혁신보수주의 정립과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

열두번째‘보수혁신 대장정’세미나 성료

2024-10-30     김진규 기자

[김진규 기자]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인천동구미추홀구을)은 10월30일(수)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주제로 보수정치의 방향성과 도전과제를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늘 세미나의 발제는 전원책 변호사가 맡고, 토론자로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석수 공감포럼 대표, 주대환 『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저자, 이수봉 前민생당 비대위원장이 참여했다.

총선 참패 이후‘보수혁신대장정’을 주제로 12번째 연속 세미나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 공세가 거센 가운데 당정갈등과 당내분열로 보수가 몰락의 위기에 놓여있다”면서“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한국적 혁신 보수주의 가치 정립과 보수대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보수의 의미를 당원과 국민들에게 대중적 생활 방식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상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영국 보수정치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대에 맞는 보수 강령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했는데 이를 위해 지난 11차 회의에서 논의된 바를 바탕으로, 석학 자문위원과 함께 TF팀을 구성해“한국적 혁신보수주의를 정의할 수 있는 강령을 써나가고 혁신보수의 가치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은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과 야당의 탄핵 공세 속에서 보수가‘적전분열’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혁신과 통합의 몸부림이 절실하다면서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윤한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윤석열 대통령의 변화와 한동훈 대표의 전략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현재 권력이 잘못되면 미래 권력도 다 같이 망한다는 명제를 꼭 되살려봐야된다”면서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이 정치공동체이고 여당 대표란 점을 좀 더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의 발제를 맡은 전원책 변호사는 탈북민 강제북송 사건, 종전선언, 타지마할 버킷리스트 의혹 등 문재인 정부 적폐 사건들을 청산하지 못하면서 윤석열 정부에 기대한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으며 그것이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보수정당이 무너진 것은“정체성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어려운 골목상권, 내수소비, 빈부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빈곤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보수의 혁신과 통합도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며 위대한 진보주의자이지만 국가적 목표가 일치했기 때문에 보수의 신화를 일군 사례로 박정희 대통령을 손꼽으며 그와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진짜 보수는 결핍을 아는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산업혁명을 일군 사례들을 열거하며 정체성을 살피고 자신을 희생하며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당내갈등에 대해서는“편 가르기를 통한‘작당’은 미래권력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하고 대중적 인기가 아닌 자기희생과 철학이 필요한만큼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 누구든 마음을 비우는 자가‘역사에 기록되는 최종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면서 현명한 대중이 그 진위를 판단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여당의 탄핵을 걱정하기 전에 현실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혁신 의지는 둘째 치고 존재 의미마저 상실한 것이 현재 대한민국 보수”라고 진단하며 “보수의 생명은 책임이고 혁신이다. 책임지고 혁신하려는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복지정책이나 차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보수정당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보수주의 이념을 어떤 식으로 재변화시키고 그동안 외면했던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하는 정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석수 공감포럼 대표는 건국과 성장의 주역인 보수가 쇠퇴하게 된 배경에 대해 새시대를 이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고, 지지세력을 중도로 넓히는 유연성이 부족했으며, 선전선동에 뛰어난 진보좌파에 비해 낡고 지체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구냉전의식에서 벗어나 탈냉전 사회경제와 안보가치를 품고 약자들에 대한 지원을 과감하게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세련된 문화이미지를 장착하고 민주공화제 최고권력의 헌신성을 강조하며 신자유주의에 맞는 실사구시 정강을 마련할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수봉 전 민생당비대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우파의 분열과 무기력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을 혁신과제의 우선순위를 놓치고 실행계획도 잘못 세웠기 때문이라면서 내부를 혁신하고 통합력을 강화한다면 보수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나라를 살릴 의병운동이 필요하다면서‘신개혁추진국민운동연합’을 구성하고 혁신과제를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대환『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의 저자는 대한민국 정체성의 문제, 이데올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수든 진보든 정책에 있어서 미래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45세 이하의 신주류와 코드를 맞추고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주류와 코드를 맞추고 세계관과 역사관을 형성하여 국민의힘 정체성과 연결 짓는 노력으로 새로운 보수정당이 만들어져야 안정적인 제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보수 혁신의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국민의힘이 새로운 리더십과 책임 정당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윤 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와 정책 제안을 통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과 국익을 수호하는 보수의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보수의 가치와 혁신의 방향성을 재확인한 윤상현 의원은 “대한민국의 보수정치가 다시금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세미나를 성원해 준 모든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