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의원 “외교부, 폭증 예상되는 추석 연휴 기간 내 사건·사고 접수에 빈틈없이 대응해야”

사건·사고 접수는 하루 평균 83건, 코로나 이후 2년 새 5배 폭증

2024-09-14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해외여행 안전 영사콜센터(이하 ‘영사콜센터’) 신고 건수가 지난해 하루평균 568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시갑)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사콜센터에만 총 20만 7,259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2021년 대비 28.7% 증가한 수치다.

영사콜센터는 해외에서 사건·사고 또는 긴급 상황에 처한 국민을 대상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 신고 접수 후 해당국가 재외공관 등으로 사건을 이첩하거나 현지 안전정보 등을 안내하는 상담서비스다.

지난해 접수된 신고 중 긴급한 사건·사고는 30,438건으로 하루평균 83건이 넘는다. 코로나 상황이었던 2021년 5,572건에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 2022년 1만 3,608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새 5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올해는 8월까지 접수된 신고가 24,570건으로 이미 작년 동기 대비 4천 건 이상 늘어난 만큼, 2024년도 사건사고 접수 역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도난/분실(10,895건) ▲상해(4,310건) ▲분쟁(4,169건) ▲연락두절(2,888건) ▲사고(1,805건) 순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체포/구금(775건) ▲폭행(624건) ▲납치/감금(389건) 등 신변에 큰 위협이 되는 상황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포 또는 구금의 경우 작년 775건에서 올해 8월 기준 839건으로 이미 작년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4,9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2,516건, 미국 1,415건, 스페인 1,157건, 필리핀 1,187건으로 사건·사고 접수 상위 5개국을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태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홍기원 의원은 “많은 국민이 추석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만큼, 연휴 기간동안 영사콜센터 신고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교부는 접수한 신고내역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