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규 제천시장 취임 “민본 제천 대통합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이근규 제천시장 취임 “민본 제천 대통합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4.07.03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천을 새롭게 바꿔나가겠다’는 강한 의지 보여

 

“시민을 섬기는 시정, 시민이 주인 되는 민본(民本) 제천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민선6기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은 시민과 함께 일하는 소통시장이 되겠다며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의 뜻을 받들어 가겠다”고 천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지역발전과 먹고사는 일에 정파가 무슨 소용 있느냐’는 시대적 선언인 것이다.

 

ⓒKoreaNews

그는 이렇게 강조했다. “지방선거에서 제천시민이 저를 선택한 것은 제천의 새로운 변화를 염원하는 열망을 표현한 것으로, 여야 정파와 상관없이 제천발전을 위해 100% 시민이 함께하는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한다는 준엄한 명령입니다.”

학연과 혈연, 지연을 뛰어넘는 초정파적 시정운영을 통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팔소매를 걷고 함께 뛰는 순도 100% 통합 제천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다.

 

“시민 눈으로 현안사업 평가·결정해 혈세 낭비 없앨 터”

 

낮은 자세로 화합의 제천을 이룩하겠다는 이 시장의 시정철학은 취임식에 그대로 배어 있다. 이 시장은 취임식을 1일 오전 10시 제천 경제성장의 상징 공간인 중앙시장 차 없는 거리에서 가졌다. 취임식은 모든 제천시민이 시장으로 취임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닫힌 곳인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행사 명칭도 ‘민선 6기 시민시장 출범 한마당’이었다.

시민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제천 시내에는 초청장을 한 장도 보내지 않았다. 대신 제천시장이 바뀌는 것을 알리기 위해 외부에만 초청장을 발송했다. 시정에 대한 결제는 시민을 대신해 시장이 하지만, 모든 시민이 시장인 만큼 정책 방향 등은 시민과 함께 결정하고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주민이 주인이라는 ‘민본(民本)철학’의 실천인 것이다. 취임식 또한 지역 단체의 국악공연 등 식전 행사를 30분가량 진행한 뒤 본 행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간소한 행사로 치러졌다.

이 시장은 형식이 아닌 내실이 중요하다며 “이제는 제천의 새로운 미래발전을 위해 시민이 먹고사는 문제, 어른들을 잘 모시고, 아이들을 잘 키우며, 여성이 행복하고, 장애인이 살기 좋은 제천을 만들어 건강한 지역공동체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지혜와 힘을 모으고 힘써 일할 때”라고 역설했다. 예컨대 현안사업인 △제천교육문화센터 건립 △삼한의림지 초록길 조성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 △반야월 선생기념관 건립 △의림지 작은 영화관 건립 △의림지역사박물관 건립 △제천미니복합타운 조성 등에 대해 면밀히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 개선 등을 통해 주민 세금의 낭비 없이 효율성 높은 사업을 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시장은 “민선6기 시정에서는 시민의 혈세가 악용되거나 낭비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정치적 계산으로 의미 없이 혈세가 사용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 내고, 모든 주요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통해 시민의 눈으로 보고, 시민의 가슴으로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KoreaNews

이 시장이 이처럼 시민과 함께, 공익적 가치에 우선을 둔 배경에는 살아 있는 민심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6.4 선거 당선 소감에서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다는 민심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낸 제천시민의 뜨거운 지지와 선택에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이 순간 제 가슴에는, 그동안 민생탐방을 통해 현장에서 만나 함께 했던 시민 여러분과의 진솔하고 따스했던 시간들이 생생히 살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의 공정성 천명, 공직자의 전문성과 위민행정 당부

 

이 시장은 1000여 공직사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저는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존중하고,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무엇보다 중시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시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과거의 관행에만 집착하는 행정, 시민 위에 군림하는 행정,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탁상행정으로 시정의 주인인 시민이 피해보고 고통 받는 일이 생기게 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천을 새롭게 바꿔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그 철학은 시민이 주인인 민본사상이다. ‘민본’을 설명하는 이 시장의 말에는 깊이가 있다.

 

ⓒKoreaNews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 백성은 오직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게 된다는 뜻이다. ‘서경(書經)’에 있는 말이다. 백성이 국가의 뿌리임을 밝히는 민본사상의 근원이다. 그 핵심 덕목은 위민(爲民), 곧 백성을 위하는 것이다. 이는 조선 개국의 설계자이자 조선의 최고법전인 ‘조선경국전(朝鮮徑國典)’을 편찬한 정도전이 추구했던 사상이기도 하다. 그는 백성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낙생(樂生)에 있다 했다. 즉 백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북돋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도자를 부모처럼 따르고 나라를 뒤엎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 녹아있다.

‘순자’가 말한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엎기도 한다(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는 경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아울러 이근규 시장의 철학적 뿌리는 청백리의 표상 다산 정약용 선생에 닿아 있음을 본다. 다산이 지은 ‘목민심서’에는 “백성과 고을수령은 평등하며 수령이 그 자리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공적인 일을 먼저 받들고(奉公)과 백성사랑(愛民)에 힘써야 한다”고 민본주권론을 펴고 있다. 다산이 무능하고 부패한 군주나 목민관을 백성들이 바꿀 수 있다는 사상을 피력한 배경이다. ‘민암(民岩)’이라는 이 시장의 아호가 상징하듯, 주민과 서로 의지가 되어주는 큰 바위 같은 신뢰의 정치인이요 일꾼이라는 뜻을 읽을 수 있다.

백성은 국가와 사회의 뿌리라는 민본! 오늘 그 가치가 생생히 살아 있음을 이근규 제천시장의 모습에서 재확인하게 된다.

황종택 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1225호 (가양동, 골드퍼스트)
  • 대표전화 : 02-2272-9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남규
  • 법인명 : 시사매거진2580
  • 제호 : 시사매거진2580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다 06981 / 2004-06-02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아 03648 / 2015-03-25
  • 발행일 : 2004-06-02
  • 총재 : 이현구
  • 회장 : 김태식
  • 발행인 : 김남규
  • 편집인 : 송재호
  • 시사매거진2580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mgz2580@naver.com
ND소프트